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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가래 피 나올 때 대수롭게 여기면 안되는 3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소 아무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가래 피가 섞여 나올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드라마 등에서 기침하다가 피가 섞여서 나오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중병에 걸렸다는 것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 때문에 가래나 기침 등에서 피가 섞여 나오게 되면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곤 합니다. 혹은 반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큰 병을 키우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이러한 방심으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분들이 계시는데, 남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더라고요. 오늘은 가래 피와 관련한 흔한 오해와 팩트에 대해 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섞인 가래와 바이러스의 상관관계
가래 피 원인을 알아야 하는 이유

 

자고 일어나면 피가래가 생기는 경우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는 자고 일어났을 때 입 안에 피가래가 고여있는 경우입니다. 잠을 적게 주무시는 분들도 4시간 이상은 주무시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간 동안 발생하는 출혈의 경우 소량만 발생하더라도 거의 7시간 이상씩 고이기 때문에 상당한 출혈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후두 부분에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부위로는 기도, 식도 또는 구강 등이 있습니다.

 

먼저 기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거품이 섞여 나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기가 드나드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래 피에 공기가 뒤섞여 거품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 경우에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는 폐결핵, 폐암, 폐렴 등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나 폐렴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 중의 폐암은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 중의 하나이지요. 다만 이러한 중병의 경우에는 다른 전조증상 등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꾸준히 건강관리하시는 분들이 가래 피가 나온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 없는 피 가래가 나온다면

식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주로 검붉은 가래 피가 섞여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기침할 때와는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는 토혈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식도가 손상되었거나 위장의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성 궤양성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음이나 맵고 짠 음식을 드시게 되면 지속적으로 식도 및 위장의 점막이 손상될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이 궤양으로 발전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도 토혈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식도 문제로 많은 분들이 호소하시는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도 한동안 역류성 식도염으로 상당히 고생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이 불타오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 저서 힘들었습니다. 저처럼 초반에는 통증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것이 주로 느껴지지만 증상이 매우 심해지면 식도를 위산이 자극하여 식도 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차적인 식도염이나 다른 식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마시고 적절히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래 피 두통과 콧물 통증을 위한 약물치료
가래 피 섞여 나올 때 통증과 치료방법

 

기관지염 가래 피 나올 수 있을까?

 

통계적으로 만성기관지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 대략 15%가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기관지염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침을 하다 피 가래가 섞여 나오거나 토혈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기관지가 과도하게 자극받아 과도한 가래를 만들게 되고, 이는 심한 기침을 유발하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로 인해 잔기침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기관지염의 경우 1년의 3개월 이상, 최소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기관지염으로 정의합니다.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요소는 매우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심폐기능이 저하되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을 하시거나 공기가 나쁜 곳에 산다면 그 위험성은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감기 증상을 심하게 겪으셔서 후유증이 남을 경우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된 특징으로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급하게 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렴이나 결핵 등의 경우에도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및 꾸준한 진찰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염을 방치할 경우 폐기종을 유발하거나 호흡 곤란, 심장 장애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꾸준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잘 조절되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소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물을 자주 마셔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시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며, 증상이 조금이라도 심해지신다면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진료를 다니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