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알려진 2022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버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10년 가까이 YF 쏘나타를 타오고 있는데 최근 아이가 태어나면서 SUV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선택지를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본 결과 결국 2022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캘리그라피 버전을 실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저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분들에게 다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왜 가장 비싼 캘리그라피 트림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싼타페나 쏘렌토 등의 대안은 선택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하이브리드 등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러분도 아래에서 제 실제 사례와 함께 각 선택의 주의점에 대해 꼭 살펴보시고 소중한 마이카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2022 팰리세이드 연식변경 페이스리프트 달라진 점
이번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상당히 많은 점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외관에서는 전면부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요즘 현대에서 패밀리룩으로 내세우고 있는 파라메트릭 그릴이 적용되어 훨씬 더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들이 멧돼지를 닮았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웅장한 자태와 함께 송곳니 모양으로 생긴 주간 주행등이 마치 맷돼지의 이빨 처럼 생겨서 붙은 별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2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이 주간 주행등을 바깥쪽으로 빼서 더욱 전면부가 시원시원하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과다하다는 평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파워트레인이나 엔진, 그리고 전폭, 전고, 전장 등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즉 제원 상에서는 기존 팰리세이드 모델과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몇 센티 정도의 증감이 있지만 이는 외부 데코레이션의 크기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3.8리터 가솔린 엔진과 2.2리터 디젤엔진 딱 두가지만 선택할 수 있지요. 제가 어떤 엔진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글의 마지막까지 꼭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번 연식변경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편의장비 입니다.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었는데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주차보조 기능입니다. 팰리세이드는 국내 승용차 중에서 전폭이 가장 큰 차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마트나 구축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주차할 때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차보조 기능이 있다면 주차선을 정렬한 다음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다음 문을 닫고 차 안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후진을 할 수 있습니다. 주차 라인에 딱 맞게 들어갔으면 그대로 시동을 꺼서 주차를 완료할 수 있지요. 출차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도 타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차량을 앞쪽으로 전진시켜준 뒤 공간을 확보한 후 운전자가 탑승할 수 있지요. 더구나 전후진 시에 첨단 안전센서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사람을 인식하여 강제 브레이크를 하기도 하니 더욱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에르고모션시트, 디스플레이룸미러, 3열열선시트 등의 다양한 편의사항이 추가되었는데 선택한 트림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지니 참고하세요.
2022 팰리세이드 가격표에 숨어있는 함정
2022 팰리세이드 가격표에서는 크게 3가지 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가형인 익스클루시브와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 마지막으로 최고 사양으로 불리는 캘리그라피 입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팰리세이드 풀옵션 가격은 거의 6천만원에 육박할 정도 입니다. 외제차를 살수도 있는 수준이지요. 저도 물론 외제차와 팰리세이드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족을 생각해 봤을 때 역시 큰 차가 좋겠다 싶어서 팰리세이드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2022 팰리세이드 가격표에 숨어있는 각 트림별 함정에 대해 가감없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익스클루시브 트림입니다. 기존에 비해서 약 200만원 정도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달리는 옵션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소위 깡통 옵션이라 할 지라도 왠만한 중형차 풀옵션 사양에 준수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를 추구하신다면 익스클루시브를 적극 추천 합니다. 추천 옵션으로는 에센셜 플러스와 컨비니언스 입니다. 에센셜 플러스의 경우 270만원에 육박하는 부담스러운 비용이긴 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모두 들어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서 설명드린 주차보조 기능과 서라운드뷰, 그리고 충돌방지 보조 기능 등이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기본형 모델에 에센셜 플러스만 추가해도 4천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수 있지만, 이 옵션만큼은 꼭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주차할 때마다, 좁은 골목을 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느껴진다면 안되니 말이지요. 그리고 컨비니언스 옵션의 경우 아쉬운 점이 많은데 전동트렁크 때문에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동트렁크 없이는 문을 여닫는게 많이 힘들 수 있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이 두가지 옵션만 선택하더라도 가솔린 기준 4300만원 가까이가 되고, 프레스티지 옵션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는 점이지요. 가격표에 숨은 첫번째 함정입니다.
이제 두번째 프레스티지 옵션을 볼까요? 4500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익스클루시브 옵션에 비해서는 추가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장재 색상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화이트/그레이 내장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딱 봐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익스클루시브에서는 무조건 블랙 내장재만 가능했지만, 프레스티지에서는 버건디와 웜그레이 색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익스클루시브와 얼마 안나니 프레스티지를 가야할까요? 저는 비추 입니다. 앞서 익스클루시브에서는 에센셜 플러스를 통해 많은 것들을 한번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현대 스마트센스 I, 주차보조 시스템II, 테크플러스 등의 옵션으로 나뉘어 있고 이들을 합하면 프레스티지와 익스클루시브 가격차이는 상당히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성비 있게 하실 분들은 프레스티지 보다는 아랫 등급을 선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요즘 핫한 HUD의 경우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만 추가 옵션을 통해 선택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지막 캘리그라피 등급은 사실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야 말로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에서 추가 옵션으로 선택해야 했던 부분이 기본적으로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캘리그라피만의 차별화 된 점으로는 그릴 색상이 크롬이라는 점이며, 엠비언트 라이트가 들어갔다는 점 입니다. 먼저 크롬 그릴은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짙은 검은색인 프레스티지 또는 익스클루시브 등급의 그릴이 더 예뻐보였지요. 하지만 실제로 보면 플라스틱 느낌이 저렴한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의 경우 차량 실내를 64가지 색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룸미러와 기타 편의사항 등이 있지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옵션 때문에 캘리그라피를 선택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를 선택해야 할 가격표의 함정이 있습니다. 프레스티지 등급에 왠만한 추가옵션을 선택하면 캘리그라피 등급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럴바에는 앞서 말씀드린 캘리그라피 만의 특장점을 누리면서 비용은 조금만 더 부담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돈내산 팰리세이드 옵션 추천
그래서 2022 펠리세이드 연식변경의 제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답은 3.8리터 가솔린 8인승 2WD 캘리그라피 등급입니다. 각각을 왜 선택했는지 조목조목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솔린 엔진은 정숙함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배기량이 크기 때문에 세금도 연 100만원 가까이 되고 연비도 많이 나쁘지만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실제 오너들도 가솔린 엔진에 대한 만족감이 더 크다고 하시더라구요. 두번째 8인승을 선택한 이유는 어린 아기 때문입니다. 7인승 모델의 경우 2열이 독립 시트로 되어 있어서 1열 만큼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시트를 착용해야 하는 어린 아기로 인해 옆에서 엄마가 케어하기 많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팰리세이드는 폭이 넓은 차이기 때문에 8인승을 선택하고 2열에 카시트를 설치하더라도 체구가 크지 않은 성인 여성 2명 정도는 거뜬하게 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다닐 일이 많기 때문에 최소 5자리는 확보해야 하는데, 3열은 아무래도 조금 불안한 면이 있어서 조금 낑겨 타더라도 2열에 아기 포함 3명이 앉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2WD를 선택한 이유는 굳이 4WD를 선택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기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차고 넘치는 출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험로를 자주 주행하는 분들에게는 4WD 는 필수 아닌 필수라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더욱 구체적인 가격표 및 견적에 대해서 현대차 내 차만들기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직접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왜 안되는가
마지막으로 왜 하이브리드가 아닌 내연기관 차를 선택했는지 이야기 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연기관은 지난 100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더이상 발전할 수 없을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말할 정도 입니다. 전기차는 앞으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은 다소 미흡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것이 전기차이지요. 그렇다면 하이브리드는 뭘까요? 정체성 자체가 문제입니다. 하이브리드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에서 임시방편으로 만든 차량입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전기차의 시대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메이커가 더이상 하이브리드에 신경을 쓸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되었건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나 매연을 뿜는 것은 매한가지 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전기차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온다면 똑같이 차별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출고기일도 늦고 비용도 비싼데, 이를 메꾸기 위해서는 많은 주행거리가 필요합니다. 차량 사용빈도가 그렇게 까지 높지 않은 분들은 무리해서 하이브리드를 뽑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다시 질문입니다. 왜 전기차는 아닐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기차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자면 아직은 초창기 단계이며 기술 발전에 의해 현재 전기차 기술을 언제든지 도태될 수 있습니다. 충전도 1~2분 만에 완충, 한번 충전 시 2천 km는 너끈히 주행가능한 전기차가 나온다면 과연 현재의 전기차를 중고로 살 사람들이 있을까요? 과학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배터리 부분은 여전히 발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바꿔말하면 갑자기 확 발전하는 특이점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을 한번 충전하면 1달 정도는 재충전 없이 사용가능한 그런 상황 말이지요. 더구나 화재위험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된 바가 없어서 달리는 시한폭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이지요. 따라서 아직까지는 내연기관 차, 그것도 휘발유 차량을 선택하시는 것은 좋은 선택이시라 생각합니다. 폐차할 때까지, 또는 정부에서 더 이상 타지 말라고 금지하기 전까지 열심히 타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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